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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aturday Rae 2.Just Tell Me 3.This Bloody Town 4.Mata Hari 5.Oh Lord 6.Tombstone Kiss 7.Rock'n Roller 8.16 9.Solid Ground 10.Bonus Track 11.Bonus Track 맨처음 이 앨범을 만나게 된 것은 홍대 모매장의 중고코너에서 였습니다. 당시 IMF가 막 터진 후라, 그 휴유증으로 수많은 중고 프로그 CD들이 마구 쏟아졌었는데, 이 앨범도 그 가슴아픈 무리들 중 하나였습니다. 앙글라가드를 발매한 멜로트로넨 레이블에 호감을 가지고 있던터라, 같은 레이블에서 나온, 전혀 땡기지 않는 자켓을 가진 이 앨범을 모니터링해보게 되었습니다. "요란하고 바쁜 하드락" 첫 이미지는 이랬습니다. 상업매거진의 후광도 받지 못했고, 앨범에 대한 마땅한 정보도 가지고 있지 못했기 때문에 첫만남은 그렇게 덤덤하게 끝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인연이 있었는지.. 몇개월이 흐른 후 인터넷 뉴스그룹 rec.music.progressive 에 오른 트레이드 포스팅에서 이 앨범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상대는 스웨덴에 살고 있는 사람이었는데, 몇번의 이메일이 오고 간 후 제가 가진 Circus 2000 - Escape From A Box 와 교환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트레이드란 건 10일내에 모든 과정이 쫑나게 마련인데, 이 스웨덴 사람으로부터 CD를 받기까진 무려 2개월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과정을 요약해보면 10일이 지남 아무것도 받지 못함 메일 보냄 메일 씹힘 메일 또 보냄 메일 또 씹힘 한달 쯤 지난 후 메일 보내옴 터키에 다녀 왔다고 함 소포가 반송되어 왔다고 함 다시 보낸다 함 보름쯤 지난 후 또 반송되어 왔다고 함 다시 보낸다 함 드디어 두달여만에 받음 미안하다고 Damon - Song of a Gypsi CD 동봉 이렇게 해서 결국 2:1 트레이드의 예상치 않은 성과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고진감래! 역사적인 그날 밤 이 음반을 다시 찬찬히 듣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독특한 색깔을 가진 매력적인 하드락 음반입니다. 이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리듬파트인데.. 음반전체를 통해 그 특징이 나타나고 있지만, 6번 트랙 Tombstone Kiss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제가 들어본 음악중에선 딱히 비슷한 그룹을 떠올릴 수 없는 Solid Ground의 매력은 바로 이 비정형적인 리듬파트에서 비롯되는데, Made In Rock이란 제목을 걸고서도 "쿵쿵짝짝 락" 이 아닌 "쿵쿵삐리삐리 쿵삐리 할까말까 락"으로 승부를 걸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 ^ Kaipa,Trettioariga Kriget로 대표되는 스웨덴 락은 흔히 차갑다고 표현을 하는데, 이 앨범은 차갑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그룹구성원들에게 반짝이는 음악적 자질이 엿보이지만, 앨범 완성도는 음악적 자질만큼 높지는 않습니다. "정말 훌륭한 앨범"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rating은 partly Good (10 out of 15 Gnosis rating http://www.gnosis2000.net) 사운드 퀄리티는 마스터링 볼륨레벨이 낮은 편이며, 분리도가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1995 reissue엔 곡명을 알 수 없는 숨겨진 보너스트랙 2곡(75년 발표되었던 싱글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freev 07 Aug 2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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