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Summer,Fall And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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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Games

Subject: 봄,여름,가을,겨울 공연 관람기
Date: 1999/01/01
Author: 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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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입니다.

예바동 노땅 형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동생 여러분들도요.. 여동생분들은 특히 복 더많이 받으세요.. ^^

어젠 봄,여름,가을,겨울(이하 봄) 공연에 갔더랬습니다.
한해의 마지막 밤이었으므로, 분위기를 잡으려는 쌍쌍들이 참 많이 왔습니다. 하지만 메가데쓰 공연장에서와 같은 사람잡는 분위기는 연출되지 않더군요.
광란의 해드뱅잉을 통한 "여자친구 코마상태 만들기"라는 잔인한 목적을 가진 매정남들에겐 절망적인 사태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전 무대에서 불과 5M 정도 떨어진 S석에 위치하고 있었는데(Special이 아니라 좌석 사이 통로 Step.^^), 전태관,이종진씨가 객석 계단을 통해 무대로 등장하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스타들에게 밟히고,채이는 감격적인 행운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masochist?)

^__________^

난생 처음 보는 환상적인 조명에다, 불꽃이 막 터지고... 드라이 아이스가 아낌없이 팡팡 깔리고.. 퓽퓽 활화산이 음악에 맞춰 연기를 뿜어대는..정성을 많이 쓴 시각적으로 매우 아름다운 무대였습니다.

마샬 앰프 같은 건 깔리지 않았지만, 메가데쓰 공연 같은 건 공연이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운드 역시 좋았습니다.

이종진씨는 정말 기타를 잘 치더군요. 픽킹의 리듬 감각도 좋았고 필링도 가득 실려 있었습니다. 쇼맨쉽도 대단해 관중들을 매우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특별초청 아티스트/슈퍼 엔터테이너 한상원씨의 Suzi Q 였는데..

한마디로 이것이 진정한 Rock이었습니다.

관객들 모두 흥에 넘쳐.. 환호와 신음이 좌충우돌하고.. 탄식과 콜이 저절로 흘러나오고..

특히 수지큐 기타 솔로를 하면서 입으로 기타 소릴 립싱크하는 제스츄어는 에쵸티를 능가하는 전율 그 자체였습니다. ^^

한국에도 이런 기타리스트가 있었다니...

경륜, 재치, 쇼맨쉽이 넘쳐나는 훌륭한 기타리스트 겸 보컬리스트 였습니다.

이렇게 매우 추웠던 1998년 마지막 밤을 마감했습니다.

히히..올해는 지구가 멸망하는 해군요..
남은 생을 즐겁게 살아야지..

3M (music,movie and money for 'em) 드림